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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기

[수영] 자유수영 (배영 감잡다!)

모처럼 토요일 자유수영 출석.

집에만 있으면 늘어질 것 같아서 오늘은 가야지 마음 먹었는데 역시나... 아침에 일어나고 보니 너무 귀찮은거지...ㅋㅋ

남편이 J양 데리고 나갈일 있어서 가는 길에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결국은 타의로 센터까지 오게됨;;;

나가려고 신발 신기까지가 제일 힘들고 일단 나가고 나면 하게된다 ㅋㅋ

초급반 레인에는 나까지 4명... 아주 실컷 수영했다^^

11월에 처음 수영시작할 때 체력 조절도 안되는데 무작정 자유수영가서 무리하게 연습하다가 20분만에 완전 실신 직전까지 갔었는데

벌써 그게 3개월전이네...

그 후로 자유수영에 대한 왠지 모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올라온 것 같다ㅋㅋ

 

<평영>

그나마 자신있던 평영이 손발 타이밍 안맞는다는 지적을 받은 터라 평영부터 시작...

유튜브에서 머리를 넣을 때 다리를 접으라는 코멘트가 있어서 그 부분을 신경쓰면서 해보았다

(Link) 평영타이밍 맞추기

역시 초반에 잘 못된 습관 때문에 고치기가 쉽지 않았다

그 동안은 강사가 알려준대로 손을 앞으로 찌르면서 다리를 접는다고 생각하니 좀 헷갈렸는데

얼굴이 들어갈 때 다리를 접는다고 생각하니 박자맞추기가 좀 수월하다

유튜브에서 팔을 옆으로 벌릴때 다리를 접으면 허리가 물속으로 내려가서 허리에 무리가 간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 동안 평영할 때 허리가 아팠나??

 

<배영>

늘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배영... ㅜ.ㅜ

강사도 "수영시작한지 얼마나 되셨죠? 많이 차보시는 수 밖에 없어요..." 라며 포기하는 듯 말했던 나의 실력...

사실 오늘도 평영연습하고 중간중간 자유형과 접영 발차기를 했지만 솔직히 배영은 엄두가 나질 않았다. 하기가 싫었다...

배영으로 25미터 갔다오고 나면 완전 기진맥진이니.... 시작조차 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도 사람 없을 때 한 번 해보자 하고 용기를 내어 시작!

그 동안은 수업시간에 팔을 위로 뻗어 킥판 잡고 연습을 했는데 오늘은 유튜브에서 본 것 처럼 킥판을 다리쪽으로 잡고 연습을 해보았다(아래 사진처럼)

그리고 강사가 말한대로 턱을 좀 더 당긴다는 느낌으로....

어? 근데 의외로 하반신이 뜨는 느낌이 나면서 발차기가 수월하다

킥판때문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킥판을 놓고 나서도 여전히 발차기가 잘되는거다!!

그렇다면? 머리자세때문? 킥판을 아래쪽으로 잡으니 턱도 자연스럽게 약간 아래로 당겨져서 그런건가?

몇 번 왕복하는 동안 머리자세를 몇 번 바꿔보니 확실히 턱을 당길 때 속도가 나는 느낌이 든다

천정위의 타일이 빨리 지나가고 곁눈질로 보이는 레인색깔이 휙휙 바뀌면서 속도감을 느낌 ㅋㅋ

왜 그럴까? 머리위치에 따라 저항을 덜 받아서일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저항이 참 중요한가보네...

아무튼 턱을 약간 당긴다는 느낌으로 하니 다리도 좀 덜 가라앉는 듯 하고 덜 가라앉으니 발차기가 덜 힘들다

정말 다리가 끊어질 듯 아프게 차도 앞으로 나가질 않아 만날 뒷사람과 부딪히곤 했는데 오늘은 쑥쑥 앞으로 나간다~

그 동안은 왕복 한 번 하고 나면 완전 헥헥거렸는데 오늘은 왕복 서너바퀴 돌아도 그 전 보다 훨씬 편했다

다면 턱을 당길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승모근 부분이 당기고 긴장된 느낌이 들었다 이 부분은 좀 해결해야 할 과제인듯...

아무튼!! 오늘 자유수영은 배영에 대한 조금의 자신감이 생긴 것만으로도 너무 큰 소득이 있었던 시간이다~

이제는 배영이 좀 덜 두려워질 듯~ 다만 갑작스럽게 얼굴로 들이닥치는 물폭탄은 아직도 좀 겁난다 ㅠ.ㅠ

오늘도 마지막에 물 먹고 혼자 켁켁 거리다가 끝남;;;

 

오랜만에 나간 자유수영으로 배영에 대한 감을 잡은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개인적인 고민들도 운동하는 중에는 잊을 수 있고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잊을 수 있으니 좋네

고민해봐야 결론이 나지도 않는 걱정을 붙들고 있으면 심신에도 안좋은데 이렇게 잠시라도 잊게 해주네...

역시 수영은 너무 멋진 선택이었다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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