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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생각하고 느끼고

[Book] 아이책. 마이프랜드 마르틴

여행가거나 할머니네 놀러갈 때 아이가 책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보통 초등학교 이전 유아, 아동책은

올 컬러에 코팅된 종이에 양장본까지 되어있으니 너무 무겁다 ㅠ.ㅠ

J양이 한 열권 들고 오면 슬그머니 한 다섯 권은 빼버리기도 한다 ㅡ.,ㅡ

 

올해 길게 여행다닐 계획도 있는데 무겁다고 책을 아예 안가져가기도 뭐해서 동화책 중 전자책으로 된 것을 찾아보았다

큐북이라는 앱에서 제공하는 것들도 있고 Yes24 등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전자책도 제법있긴 하다 (한글, 영어)

http://www.yes24.com/24/Category/Display/017001057002

 

패드하나에 몇 십권 담아갈 수 있어서 편리하긴 하지만 가급적 디지털기기 접촉은 최소화 해주고 싶고... 시력도 걱정되고...

전자책은 언제 어디서든지 살 수 있으니... 일단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종이책으로 알아보았다 

늘 양장본만 접해봤던터라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가 볼만한 한글 페이퍼북이 과연 있을까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의외로 많더라~

물론 아람이나 비룡소 같이 유명한 출판사는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아래는 검색해서 찾아본 아동용 페이퍼북(소프트북) 전집
 

  • 슈가맘전집(자연,위인,철학,전래)
  • 때올비 키큰아이, 통큰아이 책읽기
  • 때올비 4,7세가보는세계명작
  • 때올비 우르르쾅쾅 옛이야기
  • 자이북스 그리스로마신화
  • 헤밍웨이 자연관찰 세밀화
  • 그린키즈 자연관찰
  • 개념잡힌 수학씨
  • 한국퍼킨스 원리과학동화-
  • 한국퍼킨스 지구별 영웅들
  • 한국삐아제 탈무드
  • 다빈치테마세계명작동화
  • 때올비 구석구석 지구한바퀴
  • 원리친구 과학동화
  • 베스트 원리과학동화2차 훈민출판사
  • 원더랜드 팝콘수학동화
  • 때올비 마이프랜드 마르틴

위인전, 세계명작 등은 집에도 비슷한게 있으니 가급적 집에서 못 보던 책으로 사려고 찾던중 '마이프랜드 마르틴(출판사 때올비)'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프랑스책이라는데 그림이 80년대 느낌이 물씬난다^^;; 출판일은 2014년로 되어있는데 오래전부터 프랑스에서 팔리던 책 아닐까 하는 추측만...

어떤 블로그 보니 프랑스에서는 유명한 책이라고 하더라...

올드한 느낌은 나지만 J양은 그런거 잘 모를테니^^;; 순정만화같은 느낌도 있고 컬러풀해서 아이들의 이목을 끌기는 괜찮아 보였다

J양의 전집은 물려받거나 선물받은거 말고는 대부분 중고로 들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중고나라에서 구입하기로~ 

검색하다가 56권 전권을 1만원대에 파는 판매자가 있어 뒤도 안돌아보고 겟!

 

받아보니 구입가격의 몇 배의 가치는 있는 듯 하다

일단 가장 중요한! 책의 두께가 정말 얇다! 제품 브로셔정도의 두께라고 해야 할까? 누워서 들고 볼때 팔이 아팠는데 안아프다! ㅋㅋ

56권을 다 꽂아도 한샘 책장에 이정도밖에 차지를 안한다

컨텐츠 역시 J양이 굉장히 흥미로워하고 글밥이나 그림 등이 7살 아이 수준에 잘 맞는다

이정도 글 밥에 1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다. J양 혼자 읽기는 많지만 내가 읽어주면 지루해하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서너권 본다

내용도 유아들이 보던 생활동화보다는 수준이 높고 또 나름의 스토리도 있어서 이야기책 보듯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 또래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경험할 수 있을 법한 주제들이라서 더 관심을 갖는 것 도 같다

경험해보지 않은 이야기는 간접경험도 될 수 있고~

특히 일상생활속에서 사용될 법한 다양한 어휘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 부분도 맘에 든다

어려운 단어는 아래 주석을 달아서 설명을 적어놓았다... 근데... 그 설명이 더 어렵게 적힌경우도 있긴하다;;;

그럴땐 내 마음대로 예시 들어주면서 그냥 설명...

 

맨 뒤에는 부모 지침서 같은게 있는데 책 다 읽어주고 한 번 휙 볼 수 있어서 좋다

별도의 책으로 묶여있는 건 솔직히 잘 안찾아보게 되더라~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이기도 하고 처음 사보는 페이퍼북이라서 어떨까 싶었는데 정말 만족한다~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새책으로 구입해도 56권을 4만원대로 구입가능한 듯)

앞으로 몇 종류의 페이퍼북 더 구입해서 여행다닐때 들고다녀야 겠다

국내에서도 성인책이든 아이책이든 좀 더 가볍고 얇게 나왔으면 하는 바램~

근데...그렇게 나오면 출판사 입장에서는 돈이 별로 안되겠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