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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어린나이에 벌써 시력이...(드림렌즈 2개월 착용후기, 비용)

*드림렌즈를 선택한 이유...

1학년 여름방학에 한 시력검사에서 0.7이 나오더니 점점 안좋아져서 결국 올해 5월에 0.3을 찍고만 J양...

코로나로 학교 개학을 안해서 얼마나 안보이는지 몰랐는데 안과 가보니 너무 나빠져서 당황했다;;;

내가 고도근시로 너무 불편하게 살아왔기에 아이만큼은 시력이 좋았으면 했는데

유전인지 후천적인건지 겨우 초2인데 이렇게 나빠지다니ㅜㅜ

어떻게든 안경 안 씌워보려고 시력운동 책, 동영상 찾아가며 따라해봤지만

에미가 부지런히 챙기질 못해서 그만...

아이는 전부터 안경쓰면 안이쁘다고 싫다고 도리질을 쳤는데 이젠 칠판글씨도 안보일 정도니

더이상 지체할수가 없다

안경은 절대 안끼겠다는 아이때문에 남편과 상의끝에 드림렌즈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드림렌즈는 잘 때 하드렌즈 타입의 단단한 렌즈를 착용하고 자면 밤사이 렌즈가 각막을 눌러주면서

그 모양을 변형시켜서 잘 보이게 하는 원리라고 한다. 그리고 성장기에는 계속해서 시력이 나빠지는데

나빠지는 정도를 40~50%정도는 줄일 수 있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많이 권하는 듯...

나도 오래전에 렌즈, 안경 끼고 다니는게 귀찮아서 드림렌즈 착용가능한지 상담받은 적이 있는데

눈이 너무 나쁘면 또 드림렌즈 착용이 어렵다고 하더라...

시력이 나쁠수록 눈을 더 강하게 눌러줘야 해서 눈에 무리가 간다고... 

눈 좋은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흑흑...

 

*드림렌즈 상담 및 검사

인터넷 써칭해서 이벤트 있는 곳들 몇 군데 전화해서 알아보고 거리나 가격대가 얼추 맞는 곳으로

결정해서 가보았다

근데 생각해보니 드림렌즈는 결국 렌즈업체에서 생산해서 제공하는거니

의사의 실력이 크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아서 그냥 인터넷에 정보 올라와있고

친절한 곳으로 가보았다 (그냥 끌리는 곳으로 결정했다는 뜻 ㅋ)

렌즈 맞추고 난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도 해야 하고 이상이 생기면 바로 가야해서

가까운 곳으로 결정하는게 좋을 듯 하다

병원에 가면 먼저 의사와 상담하면서 드림렌즈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렌즈 착용가능한 상태인지 검사를 한다

이것저것 온갖 기계로 검사를 하고 여러차례 시력검사 하고 시력에 맞는 테스트용 렌즈까지 모두 해보고나서

렌즈 착용이 가능하다는 판결(?)을 받았다. 1시간 반정도 소요...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는 렌즈 끼우고 나서도 알러지 반응이나 건조함때문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 아이는 하드렌즈가 잘 맞는 모양이다.

난 하드렌즈 시도했다가 몇 달동안 적응이 안되서 눈도 제대로 못떴었는데 얘는 렌즈끼고 눈도 번쩍 잘뜨네 ㅎㅎㅎ..

20분 착용 후 빼고 시력테스트 하니 바로 1.0 나와서 너무 신기했다는....

물론 잠깐 낀거라서 금방 원래 시력으로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렌즈 종류는 여러가지 있는데 국산제품 80만원짜리로 하기로 함(검사비 포함)

도수가 아직까지 많이 높지 않아서 국산제품 써도 괜찮다고 한다.

한국인은 한국제품이 커브가 더 잘 맞는다고 하는데 케바케인듯....

사용기간은 관리 잘 하면 2년 이상 쓸 수 있다고 한다(지만 비싸다...)

한 달동안 착용해 보고 도저히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면 검사비(약 3만원 정도) 제외하고

환불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병원들도 무료체험 기간이 있는 것 같으니 알아보고 가면 더 좋을듯

*렌즈 착용

금요일에 주문하고 월요일에 찾아왔다

렌즈끼고 처음 야외로 나간날 아이가 나무랑 하늘이랑 진하고 선명해 보인다며 너무 좋아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괜히 짠하기까지 T.T 아이가 너무 만족해 한다

관리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하드렌즈와 동일하다

렌즈 착용하고 다음날 아침 눈에 인공눈물을 충분히 넣어서 윤활제 역할을 하게 한 다음 뽁뽁이로 빼주면 된다

그리고 렌즈에 세척제 묻혀서 약지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러 세척하고 물로 씻어서 보존액에 넣어두면 된다

예전에는 알약으로 된 단백질 제거제도 쓰고 그랬던거 같은데 요새는 다용도액으로 다 된다고 한다

소프트렌즈 보다는 작고 단단한 질감
렌즈관리 용품들 - 왼쪽부터 인공눈물액, 세척제, 보존액, 뽁뽁이(렌즈 뺄 때 사용), 렌즈케이스, 실리콘 망(렌즈 세척시 하수구에 안빠지게 막아줌)

*2개월 착용 후기

현재 시력은 0.9 / 1.0

한 쪽 눈이 난시가 약간있는데 난시까지 잡아주는 렌즈는 더 비싸기도하고

난시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그냥 근시렌즈만 해도 된다고해서

시력은 조금 차이가 난다.

물론 생활하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병원에서 0.8이상부터 정상시력으로 본다고...)

초반에 염증이 생겨서 걱정했는데 1주일 정도 안약 넣고나서 회복이 되었고

최근에 검진 다녀오니 이제 주1회는 렌즈끼는 거 쉬어도 된다고 해서 주말 하루는 렌즈 안끼는 Cheating day(?)^^

안경이 눈 건강에는 좋긴 하겠지만 이 속도라면 고도근시로 갈 것도 걱정되고

안경쓰면 얼굴형이 변형도 된다는 얘기도 있고했서 내린 결정인데 현재까지는 만족!

-끝-